읽은 것

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

無樂 2023. 12. 14. 14:16

도서출판 아몬드 데이비드 무어 작, 정지인 옮김

원제 The Developing Genome 2015년 출간

2023년 9월 18일 한국어판 초판 발행

 

얼마전 도서관 신간 코너에 이 책이 들어왔길래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했다. 후성유전학에 대해 말은 간간히 들어보긴 했지만 그 분야를 찾아볼 생각은 안했는데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후성유전학이 무엇인지 개념은 잡은 것 같다. 사실 이제 시작한거나 다름없는 분야지만 발전이 매우 빠르고 성취가 눈부신데다 다른 여러 분야로의 응용이 무척 기대되고 있어서 앞으로 책 나오는대로 읽어볼 생각이다.

 

후성유전학을 다룬 교양서는 이게 처음이긴 한데 찾아보니 몇 권 있기는 했다. 2011년에 나온 네사 캐리의 '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'라는 책이 있어서 찾아보니 목차만 대충 훑어봤는데 이 책과 겹치는 내용이 제법 된다. 실제로도 이 책을 참고했다. 입문서로서 두 책 다 추천할만하지만 네사 캐리의 책이 삽화나 도표가 더 잘되어 있고 좀 더 쉽게 씌여진 것 같아서 입문은 이 책이 더 나은 것 같다.

 

후성유전학과는 상관은 없지만 이 책의 저자에겐 전작이 있다. The Dependent Gene이라는 책인데 한국에는 출간되진 않았다. 1999년쯤에 출판되었다는데 지금 나오기엔 내용은 많이 낡을 것 같긴 한데 이 책의 영문제목과 운이 잘 맞아서 그 점이 무척 재밌었다. 아마 전작의 제목을 떠올리며 이 책 제목을 짓지 않았나싶다.